'파킨슨의 법칙'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뭔가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선 이 말에는 이런 뜻이 담겨져 있다고 하네요.

 

예를 들어, 372명이었던 영국 식민지 행정 직원의 수가 19년이 지난 뒤에는 1,661명으로 늘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이 기간동안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많은 나라가 독립을 하면서 영국이 관리할 식민지는 크게 줄은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직원이 증가한 만큼 업무 성과가 커지는 것도 아닙니다.

사람들은 시간 여유가 생기면 일을 그만큼 천천히 비효율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네요.


사람수〓 일 효율

왜냐하면 상사 한 명이 결정하면 끝날일을 문서를 작성하고 결재를 올리고 수정을 거듭한 후 다시 여러 명이 의논을 해 나온 결정을 상사에게 다시 올리기 때문입니다.

결국 최종 결정은 상사의 뜻에 좌우되니 결과는 똑같데도 말이지요.


사람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중간 과정은 더욱 복잡해지고 시간만 낭비되고 맙니다.


더구나 이런 조직에는 흔히 뛰어난 사람이 임용되거나 승진하는 것을 막고, 자신보다 못한 사람을 고용하고 자신의 무능을 감추려는 간부들이 많지요.

또한 사람이 늘어나면 개개인의 무능력과 불합리성이 극도로 발휘되어 조직이 무능해지게 되기도 합니다.

이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생산성과는 무관하게 조직이 비대해질 수 있다는 지적은 귀담아들을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조직의 대부분이 이러한 형태를 하고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대기업 혹은 정부조직이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물론 이러한 조직특성이 주는 장점도 분명 존재하겠지만, 거대해진 몸집만큼 또는 거쳐야할 것들이 많을수록 일의 방향을 틀거나 새로운 일을 할 때 속도가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천재교육 편집부의 학습용어사전 사회·문화 를 찹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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