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은 이렇습니다.

 

이번 해 10월, 사립유치원에서 예산 운영비로 개인적인 호화생활을 누리거나

(외제차 구입, 술집이나 숙박업소 비용 지출 등)

가족을 직원으로 채용해 터무니없는 월급을 지급하는 등의

비리행위가 적발돼 큰 이슈가 되었지요.

정부에서 실시한 대대적인 조사결과, 1878개의 사립유치원에서

약 6000건에 달하는 비리가 적발되어

어린 자식을 둔 많은 학부모들이 울분을 터뜨렸는데요.

 

▲ 위 사진은 비리유치원과는 관계가 없는 시설입니다.

 

11일, 정부에서 비리유치원 명단을 공개하자

한국유치원총연합회 이하 한유총 에서는 곧바로 비대위를 구성한 후

16일 기자회견을 열어

"송구스러운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현실에 맞지 않는 회계 감사 기준때문에 사립 유치원이오명을 썼다."

"교육공무원도 비리를 저지르면서 사립유치원만 탓하는 것은 억울하다"

"일부의 문제를 전체의 문제로 확대해 학부모의 불안을 초래하는 것은 잘못된 길"

이라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각 시.도 교육청들이 25일까지 홈페이지에 발표하기로 한

4년간의 비리감사 적발 유치원 명단 과

정부의 국공립 유치원 확대 정책 에 대해서도

한유총에서는 집단휴업 카드를 꺼내며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에 학부모들은 각 지역에서 집회를 벌여

'비리 사립유치원 퇴출'을 요구하거나

아이들의 유치원 입학을 취소 또는 연기 하는 등

유치원과 학부모 사이의 대립이 커져가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사립유치원 역시

'이번 일로 반성을 하고 뉘우치는 유치원도 있고, 한유총과 전혀 관계없는 사립유치원도 있는데 마치 한유총의 입장을 모든 유치원의 입장인 양 생각하까 걱정'이라는 모습을 보이는 곳도 있어

 

이번 '비리 사립유치원 사태'에 대한 한유총과 학부모간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 지 관심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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