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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광석 씨의 노래를 수정해 만든 뮤지컬 '그날들' 의 공연이 한창인데요.

저도 김광석 씨의 노래를 너무 좋아해 김광석 씨의 뮤지컬을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이 작품은 김종욱 찾기, 형제는 용감했다 등의 뮤지컬을 제작한 장유정 연출가의 착품이며 배경은 청와대 경호실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가 주가 된다고 합니다.

2013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4년, 2016년,2017년 앙코르와 현재 2019년까지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스포가 있을 수도 있는 등장인물 소개 와 줄거리에 대해 살짝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차정학(유준상, 이필모, 엄기준, 최재웅)

차정학은 이 극의 서술자로 1992년 청와대에 신입경호원으로 들어와 2012년 청와대 경호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군인출신으로 해당기수 차석이라고 하네요.

*강무영(오종혁, 온주완, 남우현, 윤지성)

차정학과 같은 군인 출신으로 해당기수 수석이며 밝고 유쾌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요.

정학과 함께 청와대 경호원으로 들어왔으며, 그녀를 경호하던 중 정부가 그녀를 제거하려는 사실을 알고 사랑에 빠진 그녀와 사라집니다.

*그녀(최서연, 제이민)

정학과 무영의 경호를 받는 그녀는 한중수교의 통역사로 일을하며 그 안에서 어떤 비밀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그녀를 제거하려고 하는데요.

그 사실을 알고 무영과 함께 도망친 후 한중수교식 20주년 기념식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운영관(서현철, 이정렬)

오랜기간 근무한 청와대 요리사 로 정학을 신입시절부터 봐 왔으며 그가 방황할 때 충고를 아끼지 않는 인물입니다.

*대식(최지호, 김산호)

정하의 밑에 있는 경호원으로, 대통령 딸인 하나를 담당해 경호하고 있는데요.

현 시점에서 하나와 함께 실종이 됩니다.

*상구(박정표, 강영석)

대식과 파트너로 경호원으로 열정적이나 눈치가 없다고 합니다.

*사서 김영숙(이진희, 박민정)

차정학의 부인이며 수지의 엄마이기도 한 인물 입니다.

*고하나(이아진, 최문정)

현재 대통령의 딸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데요.

대식과 강무영의 편지를 찾아 정학에게 읽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차수지(이다연, 이유진)

수지는 정학의 딸로 하나에게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라이벌 인데요.

하나를 찾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는 인물이랍니다.

<줄거리>

줄거리는 크게 1막과 2막으로 구성되는데요.

1막에서는 한중수교 20주년 음악회 준비를 하던 중 대통령 딸인 하나와 경호원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20년 전 무영과 그녀의 실종사건을 상기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과거 그녀와 무영, 정학 세 사람 사이에는 묘한 기류가 싹트는데요.

2막은 무영과 그녀의 도망으로 취조를 당하고, 믿었던 무영과 짝사랑하던 그녀의 배신으로 방황을 하는 정학의 모습으로 시작됩니다.

무영과 그녀의 러브스토리와 그녀의 제거를 놓고 갈등하는 무영과 정학의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다시 현실로 와서, 정학의 딸 수지의 바이올린소리를 듣고 수지를 찾게 됩니다.

이로써 대통령 딸 하나의 실종사건은 이렇게 마무리가 되는데요.

산에서 주운 유리병 속 편지를 하나가 정학에게 읽어주면서 과거 정학과 무영의 오해는 풀리게 됩니다.

연주회장에서 만난 그녀와 정학 역시 더이상 미련을 두지 않은 편안한 얼굴로 마주보면서 무대를 떠납니다.

<노래>

김광석 씨만이 줄 수 있었던 감성적인 부분이 많이 날아가버린 게 아쉽긴 하지만 장유정 연출가는 인터뷰에서 뮤지컬 속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했다고 하는데요.

변해가네, 나무,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 그녀가 처음 울던 날, 너에게, 그날들, 이등병의 편지, 서른 즈음에, 사랑이라는 이유로,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 김광석 씨의 명곡들을 많이 들을 수 있다고 합니다.

옛 기억과 김광석 씨의 감성을 다시한 번 떠올리고 싶다면, 뮤지컬 그날들 을 추천합니다.

*사진 출처 - 뮤지컬 인사이트(http://www.insightent.co.kr/bbs/board.php?bo_table=musical&wr_id=10) & 뉴스